조인찬씨세계시각장애인골프대회우승

입력 2008-10-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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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인 골퍼 조인찬(57·사진) 씨가 세계 시각장애인 골프대회(2008 Australia blind open championship)에서 라운드 평균 85타를 쳐 첫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황반변성 환후회는 호주 퍼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조인찬 씨가 첫날 85타에 이어 둘째 날 106타를 기록, 평균 95타를 쳐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을 비롯해 호주, 스코틀랜드, 일본 등 4개국 27명의 시각장애인 골퍼가 참가한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씨는 손을 흔들면 그 형태만 간신히 구별할 수 있는 시각장애 브라인드2 등급에 출전했다. 공의 위치조차 파악하기 힘든 상태지만 평균 95타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시각장애인 골프대회는 공의 위치를 전혀 볼 수 없기 때문에 서포터가 도움을 준다. 감독관도 함께 라운드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서포터가 공의 위치와 거리를 설명해 주고, 정렬 방향을 잡아준다. 그 밖의 룰은 일반 골프경기와 동일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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