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감독,″수원전에모든힘기울이겠다″

입력 2008-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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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이 전력을 쏟겠다.″ FC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58)이 리그 최대 라이벌 수원삼성과의 일전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서울은 26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성남일화와의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2008 23라운드에서 후반 42분 터진 이상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 16경기 연속무패(12승4무)를 달리며 리그전적 13승9무1패 승점 48점, 골득실 +19를 기록, 이날 포항과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둔 수원(15승3무5패 승점 48점, 골득실 +18)에 1골차로 앞서며 올 시즌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귀네슈 감독은 경기 후 ″성남과 서울 모두 질 수 없는 경기였다. 전반전에는 선수들이 다소 긴장해 허점을 보이기도 했지만, 후반전에서 분발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오는 29일 맞붙을 수원과의 경기가 더 중요하다며 ″내일부터 수원전 구상에 들어가야 한다. 성남전 승리도 기쁘지만 남은 K-리그 3경기를 다 이겨야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성남을 상대한 귀네슈 감독은 전반전에 데얀을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며 김치우~기성용~이청용 등을 2선에 배치, 역습 위주의 전략을 펼쳤다. 그는 후반전에서 이승렬, 박용호, 이상협 등을 차례로 투입함으로써 전술변화를 시도, 공격의 힘을 늘려갔고 결국 필사적으로 수비에 나선 성남 수비를 무너뜨리며 천금같은 승리를 얻었다. 귀네슈 감독은 ″전반전에 공격진을 2선으로 내려 선수비 후역습에 주력했고, 후반전에는 스피드가 빠른 선수들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는데 작전이 들어 맞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성남은 오늘 비겨도 리그 1위를 지킬 수 있었지만 우리는 무조건 이겨야 했던 경기였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열정을 높이 샀다. 귀네슈 감독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2만4000여 관중에 대해 ″팬들의 응원이 승리의 원동력″이라며 ″서울이 이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머지않아 관중석이 꽉 차게 될 것이다.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에 일격을 당한 김학범 성남 감독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서울에 승리를 헌납했다. 어차피 리그 나머지 3경기를 치러봐야 (1위)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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