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감독,″정규리그´우승´은FC서울이할것″

입력 2008-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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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은 서울이 할 것 같다.″ 파리아스 감독이 FC서울의 정규리그 1위를 점쳤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41)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6일 오후 3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3라운드 수원전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무승부를 이뤘다. 파리아스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서로 잘 알고 있는 팀끼리의 경기여서 골도 나지 않고 힘겨운 싸움을 했다″며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소감을 밝혔다. 포항은 이날 전후반 내내 김기동을 중심으로 노병준(29), 스테보(26)가 활발한 공격을 이끌었지만, 이운재 골키퍼(35)를 비롯해 장신 수비수들이 포지한 수원의 수비벽을 허무는데는 실패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전술적인 변화를 주지 않고 창조적인 플레이를 통해 만들어가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면서도 이운재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이운재는 수비수들의 안정을 가져다줬다″며 상대팀 골키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반 종반, 포항의 오른쪽 수비를 책임지고 있던 조성환(26)은 수원 공격수 하태균(21)과 공중볼을 다투다가 코에 부상을 입었다. 조성환은 파울을 불지 않은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고, 이에 파리아스 감독은 ″경기장에서 흥분을 감추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어야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며 조성환에게 따끔한 충고를 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던 성남 일화는 홈팀 FC서울에 뼈아픈 0-1 패배를 당해 3위로 떨어졌다. 선두 성남(14승5무4패 승점 47점)을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한 서울(13승9무1패 승점 48점)은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15승3무5패 승점 48점)에 골득실(1골)로 앞서 정규리그 선두로 도약하는 기쁨을 누렸다.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는 서울, 수원, 성남 중 정규리그 우승은 과연 누가 차지할 것 같느냐’는 질문에 파리아스 감독은 ″서울이 우승할 것 같다″고 답했다. ″서울은 안정감이 있는 팀이다″고 밝힌 파리아스 감독은 ″지금까지의 경기들을 봤을 때 서울은 가장 균형감 있는 경기를 펼친 팀이다″며 서울에 한 표를 던졌다. 이날 홈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포항은 오는 29일 대전과 정규리그 24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포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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