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서해안살리기는계속된다’

입력 2008-10-27 05:37:16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슈퍼맨으로 돌아오겠다.” 가수 김장훈이 겨울 콘서트를 앞두고 생애 처음으로 헬스클럽을 다니며 건강회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장훈 지난 달 여수공연을 하루 앞두고 기관지염으로 입원, 불가피하게 공연을 연기한 바 있다. 휴식을 취하면서 기력을 회복한 김장훈은 ‘쇼킹의 귀환’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연말 콘서트를 벌인다. 12월6일 충남 보령(보령 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13일 대전(무역전시관),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올림픽홀), 30~31일 부산(부산KBS홀) 등 12월에만 모두 11회의 공연을 벌일 예정이다. 서울이 아닌 보령에서 전국투어를 시작하는 게 이례적이다. 이는 지난 여름 기름유출로 오염됐던 서해안을 살리기 위해 벌였던 ‘서해안 페스티벌’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도다. 12월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이튿날인 6일 보령에서 2008년 겨울투어의 시작을 알린다. 보령 콘서트는 다른 도시와 달리 무료공연이며, 보령시와 김장훈이 공동제작해 서해안의 기적을 이뤄낸 자원봉사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바치는 감사의 선물인 셈. 김장훈은 공연장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공연장 밖에 대형 스크린을 마련해 공연실황을 중계할 예정이며, 캠프 파이어 등 다채로운 행사도 계획 중이다. 김장훈 소속사 하늘소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김장훈이 최근 서산장학재단 보령공연에 참여했다가 보령시민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에 큰 감동을 받았고, 지난 서해안 페스티벌에서 실신해 무척 죄송한 마음을 가졌다. 이에 보답하고자 전국투어 첫 공연을 보령에서 시작하기로 했으며, 이는 ‘서해안 살리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보령공연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에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물하고자 하는 김장훈의 데뷔초기의 꿈을 담은 공연이기도 하다. 쇼(show)와 왕(king) 그리고 쇼킹(shocking)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담은 ‘쇼킹의 귀환’은 다시 강력한 ‘무대인’으로 돌아오겠다는 의지와 충격적인 공연을 선사하겠다는 뜻의 표현이다. 늘 기발한 편곡과 그것에 맞는 연출로 사람들의 기대를 모아온 김장훈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모든 방송활동을 정리하고 4개월을 공연에만 매달려왔다. 제한된 공간에 가장 많은 인원이 입장해 가장 효율적인 관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특별히 ‘중앙무대시스템’을 기획했다. 또한 현악기의 사운드를 극대화하기 위해 김장훈이 특별한 스피커 시스템을 설치했다. 김장훈은 2008년 투어를 마친 후 1월 한달간 휴식기를 가진 후 2월14일 제주부터 2009년 ‘원맨쇼’를 재개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