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박해진,한지혜…드라마속심각한그들,찍으면폭소탄

입력 2008-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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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조민기·한지혜·박해진‘신가네패밀리’결성끈끈한팀워크
배우 조민기, 박해진, 한지혜가 사조직 ‘신가네 패밀리’를 결성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들 조직원의 코믹한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이 급속히 퍼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가네 패밀리’의 출발은 시청률 30%를 돌파한 화제의 드라마 MBC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연출 김진만)이다. 극중 재벌가 ‘신명훈 회장 가족’으로 출연 중인 3명의 배우는 드라마에서의 호흡을 카메라 밖에서도 이어가며 돈독한 애정을 쌓는다. 대기 시간이 긴 촬영장에서 ‘신가네 패밀리’가 주로 하는 놀이는 ‘패밀리 시트콤’이란 제목의 사진 촬영. 막내인 한지혜가 주도해 연출하는 이 사진들은 극중 분위기와 전혀 다른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 사진의 배경도 각양각색. 경상남도 합천의 야외세트부터 경기도 일산의 MBC 드림세트까지 ‘신가네 패밀리’의 사진 촬영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이색 매력을 담은 이 사진들은 한지혜의 인터넷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공개된 뒤 ‘에덴의 동쪽’ 애청자를 중심으로 관련 게시판으로 빠르게 퍼졌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사진과 사조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한지혜는 미니 홈페이지에 ‘사랑하는 에덴이야기’라는 제목의 폴더를 따로 만들어 ‘신가네 패밀리’ 사진 연작을 선보였다. ‘신가네 패밀리’가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극중 조민기, 박해진, 한지혜가 맺은 관계가 지극히 냉랭하기 때문. 조민기는 냉혹한 재벌가 회장으로, 박해진은 그의 아들이자 야심가로 등장해 부인인 한지혜와도 사랑 없는 결혼생활을 보낸다. 결국 사진들을 통해 극중 모습과 실제 상황은 정반대란 사실이 드러나자 시청자의 호감도 수직 상승했다. 박해진은 “맏형 조민기 선배의 주도로 일주일 중 촬영이 없는 하루는 반드시 함께 모여 식사를 한다”며 “서로에 대한 애정과 믿음이 커지다보니 촬영장에서도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다”고 만족해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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