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시즌4번째경기출전…팀은2-3역전패

입력 2008-10-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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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C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문성민이 무난한 활약을 보였지만 팀의 시즌 첫 패를 막진 못했다. 문성민이 활약중인 프리드리히샤펜은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2008~2009시즌 뫼르저 SC와의 원정경기에서 초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2-3(25-22 25-19 25-13 25-21 15-9)으로 역전패했다.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하던 프리드리히샤펜은 시즌 첫 패를 기록하며 선두 제네랄리 하싱을 추격하는데 실패했다.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라이트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문성민은 첫 세트 초반 연속 2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문성민은 7-3으로 앞선 상황에서 시도한 첫 공격이 블로킹에 걸리며 점수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15-12에서 후위공격으로 첫 공격 득점을 뽑아낸 문성민은 번번히 상대의 높은 블로킹 벽에 가로 막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세트 후반 들어 감각을 찾은 듯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 문성민은 2세트 들어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했다. 2세트 초반 4-1에서 밀어넣기로 기분 좋은 득점을 올린 문성민은 고비 때마다 오픈 공격과 후위 공격, 블로킹 등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뫼르저는 3명의 블로커들을 내세웠지만 기세가 오른 문성민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문성민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호조속에 먼저 두 세트를 따낸 프리드리히샤펜은 3세트 들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초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서브 리시브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한 프리드리히샤펜은 내리 두 세트를 빼앗겨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넘어갔다. 문성민의 서브는 5세트에서도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공격면에서는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문성민은 5세트 중반 시도한 2번의 공격이 모두 블로킹에 가로 막히는 부진 속에 결국 벤치로 물러났다. 나머지 선수들 역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프리드리히샤펜은 끝내 흐름을 찾아오지 못한 채 극적인 승부의 희생양이 됐다. 이 날 경기에서 문성민은 수 차례 스파이크를 성공시켰지만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세터와의 호흡에서 아직 완전치 않은 모습을 보이며 풀어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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