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김두현)이 복귀한다!″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의 김두현(26)이 부상을 털고 복귀한다. 토니 모브레이 웨스트브롬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 선수들의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김두현은 훈련을 모두 소화하고 있으며 곧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두현이 오는 2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주말(11월 1일)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에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두현은 지난 9월 27일 미들즈브러와의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6라운드에서 전반 3분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왔으며, 병원 진단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들은 부상재활에 6~8주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보다 빨리 재활을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하게 됐다. 모브레이 감독은 ″어떤 선수들은 부상 뒤 회복속도가 매우 더디지만 반대의 선수들도 있다″며 ″김두현은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 그는 어떤 불운에서도 쉽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재활에 대한 만족감과 앞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실 김두현의 이른 복귀에는 아내 정혜원씨의 내조와 개인 피지컬 트레이너 등과 진행한 철저한 재활훈련 등이 큰 힘이 됐다. 대학시절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정씨는 지난 10월 초 잉글랜드로 건너가 부상 회복에 좋은 영양식으로 남편의 부상 회복을 도왔다. 피지컬 트레이너는 무릎 마사지를 비롯해 재활 중 자칫 풀어질 수 있는 부상부위 외의 근육 강화 훈련을 돕는 등, 김두현의 빠른 복귀에 일조했다. 또한 이번 복귀는 김두현 개인의 뜻도 반영됐다. 김두현의 에이전트인 신지훈 하우스포츠 이사는 ″잉글랜드에서는 선수단 운영전권이 감독에게 있지만, 경기 출전에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한다″며 ″김두현이 모브레이 감독과 복귀시점을 논의했고, 빅매치인 오는 8일 리버풀전 출전을 위해 1일 블랙번전에서 선발 또는 교체투입 등으로 컨디션을 조율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