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MC의 웰터급 강자 김도형(26, 선후체육관)이 3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에서 열린 ´M-1 챌린지 9´에 출전해 프랑스의 파록 라케비르를 상대로 20분 간의 사투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스피릿MC에서 웰터급(-70kg)으로 활동하는 김도형은 경기 출전을 위해 감량을 하지 않은 채 76kg 계약 체중으로 출전했고, 한 체급 위의 상대를 맞아 끝까지 선전했다. 1, 2라운드에서는 상대의 압박에 의한 그라운드 공격에 막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으나 연장전에서 살아난 펀치 공격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붙였다. 이후 무승부 판정에 의한 재연장전에서는 지친 상대를 펀치와 함께 특유의 태클로 제압했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20분 간의 혈투는 이날 최장 경기 시간이었다. 김도형은 한국 중소 격투기 대회에서 우승을 한 후 2006년부터는 일본 격투기 단체인 마즈(MARS)에서 활동했다. 한국 웰터급 강자로 인정받던 김도형은 2008년 한국 대표 종합격투기 단체인 스피릿MC로 이적했다. 김도형은 11월 초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5대 5 팀대항전(팀코리아 vs 팀프랑스)에서는 3-2로 한국이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