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수 윤하가 술을 마시지 않게 된 이유로 에픽하이를 지목하며 20살 첫 술자리 비화를 공개했다.

12일 에픽하이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에픽하이 완전체 ft.투컷’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컴백한 윤하가 출연해 에픽하이와 함께 쇼핑을 나선 후 코인 노래방에서 회포를 푸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타블로는 “여기 있는 거 다 가져도 된다”고 말했고, 윤하는 “이런 적이 한 번도 없는데?”라며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윤하는 “언니들 옷도 오빠들이 골라주고 그러냐”고 물었고, 타블로는 “미쳤어? 무슨 욕을 먹으려고”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하는 “그럼 나 가지고 한을 풀어봐라”라고 말했고, 에픽하이는 “가격 안 봐도 된다. 이것도 사라”며 여러 아이템을 추천했다. 실제로 사주겠다는 말에 윤하는 “이런 일이 있다니. 내 생에 이런 일이?”라며 감격했다.

에픽하이는 꽃과 선물도 준비했다. 미쓰라진, 투컷, 타블로는 각각 3만 원 내외의 선물을 준비해 직접 포장했다. 세 사람은 “비싼 거 사주면 버릇 나빠진다”고 농담했다.

투컷은 벨트를 선물하며 “이번에 무대할 땐 두 개씩 차라. 또 벨트 터지지 말고”라고 말했다. 윤하가 13년째 놀림을 받고 있는 벨트 사건을 언급한 것. 윤하는 벨트를 보자마자 “터지지 말라고?”라며 선물 의도를 바로 알아차려 웃음을 더했다.


윤하는 이어 에픽하이와 코인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처음 만났던 2008년을 떠올렸다. 윤하는 “제가 딱 20살 됐을 때다. 제가 술 안 먹는 이유가 오빠들 때문”이라며 “오빠들이랑 술 마시고 너무 매운 맛을 봐서 그 이후로 아예 안 먹게 됐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너 술 먹고 헤드스핀한 날?”이라고 떠올리며 “그때 윤하를 보면서 우리가 얘 인생을 망치는 건가 싶었다”고 미안해했다.

윤하는 “나의 첫 번째 사회생활은 오빠들”이라고 밝혔고, 타블로는 “처음엔 집에 가고 싶다고 하다가 시간이 지나니까 안 가겠다고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나 안 가’라며 바닥에서 윈드밀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