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김성근 감독=(여유가 생겼는지 물 한잔 마시고)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5회까지 끌어가서 승부하려고 했는데 5회까지 피처들이 잘 막아서 승부한 것 같습니다. 공격보다 지켜서 이겼습니다. SK다운 야구를 했습니다. 이승호가 잘 던져줬고. 안 써도 되는 채병용을 쓴 건 아쉽네. 3-1로 리드하니까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대현은 시합 전에 안 쓸 생각을 하고 있었고요. 우리가 뛰어 다니면서 휘둘러야겠다고 생각해 스틸 세 개 했습니다. 그 다음 쳐야겠다고 생각했고. (채병용 기용에 대해 묻자) 6회 전부터 할 수 있냐, 안 되냐를 물어봤고, 교체 템포가 바뀌고, 뒤에서 비어 할 수 없이 채병용을 갈 수밖에 없었어. 시리즈가 쉽다기 보다도 이승호가 뒤에 있으니까 작년보다 편하네. 오늘은 지지 않겠냐 계산하고 있었는데 어려운 시합을 이겼습니다(웃음). 6차전도 여유를 갖고 싸우려고 해요. 두산이라고 하는 팀은 파도 타면 무서우니까 승기가 있을 때 잡고 가려고 했습니다. 투아웃 만루 위기가 두 번 있었는데 잘 넘어갔습니다. 어제도 잘 넘어갔고. 이승호는 올스타전 전에는 인사만 잘 했는데, 요새는 공 끝이 살더라. ○패장 김경문 감독=초반 우리한테 좋은 찬스가 왔을 때 좋은 안타성 타구를 상대가 수비를 잘 함으로써 맥이 끊어진 것 같습니다. 랜들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선수들 체력이 떨어지는지 중요한 부분에서 에러가 나왔어요. 선수들이 큰 무대를 경험하면서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취재진의 질문이 없자)더 없습니까. 내일 선발은 김선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