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무명반란…21세강경술우승

입력 2008-11-02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새내기 강경술(21·김안과)이 ‘가을사나이’ 강경남(25·삼화저축은행)을 꺾고 매치플레이의 제왕에 올랐다. 강경술은 1일 경남 양산 에덴밸리골프장(파72·720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부화재 프로미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8000만원) 결승에서 강경남을 상대로 3홀 남기고 4홀 차로 꺾고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마디로 골프는 퍼트 싸움. 집중력과 신경전에서 강경술이 앞섰다. 1번홀(파4)에서 강경남이 먼저 두번째 샷을 핀에 1m 가까이 붙이며 버디 기회를 잡자 강경술은 내리막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응수했다. 승부의 추는 2번홀(파5)의 신경전을 끝으로 기울었다. 강경술이 짧은 파 퍼트를 남겼지만 강경남이 뜻밖에 컨시드를 주지 않는 신경전을 펼쳤다. 그러나 강경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퍼트 성공. 무승부가 됐다. 이후 강경술은 놀라운 퍼트감각으로 전반 9홀을 마친 상태에서 4홀까지 앞서나갔다. 강경남은 후반 2홀을 연속해서 따내 반격에 나섰지만 강경술은 13번홀(파4)에서 10m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추격에서 벗어났다. 이어진 14번홀(파4)에서 강경남의 티샷실수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4홀을 남겨놓고 4차로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 15번홀(파3)에서 강경술은 티샷을 그린에 올린 반면 강경남은 티샷이 그린을 놓쳐 결국 3홀을 남기고 4홀차로 승패가 결정났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