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규리그1위…전북극적6강행

입력 2008-11-09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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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이 인천을 꺾고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진행된 6강 싸움은 전북의 승리로 끝났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9일 오후 3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6라운드에서 백지훈-홍순학-배기종의 릴레이 골로 라돈치치가 한 골을 만회한 인천유나이티드에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17승3무6패)은 승점 54점으로 포항스틸러스에 승리를 거둔 FC서울(15승9무2패, 승점 54점)과 동점을 이뤘지만 골득실(수원 +22, 서울 +19)에서 앞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2004시즌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수원은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확보, 4년 만에 정상 탈환의 기회를 잡았다. 또한,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따내는 겹경사를 누렸다.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12월 3일과 7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현대는 마지막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의 주인공이 됐다. 전북은 같은 시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11승4무11패, 승점 37점으로 수원에 패한 인천(9승9무8패, 승점 36점)을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 몸을 실었다. 6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4위 울산 현대와 5위 포항 스틸러스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막판까지 리그 1위를 노리던 서울은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김치우와 데얀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지만 수원에 밀려 리그 2위를 차지했다. 대구 원정에 나선 성남 일화는 한동원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대구FC를 꺾고 3위를 수성했다. 성남의 외국인선수 두두는 리그 15골로 데얀을 한 골차로 제치고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울산의 브라질리아는 도움 6개로 도움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편, 부산의 김태영은 K-리그 1만호 골의 쑥쓰러운 주인공이 됐다. 울산현대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한 부산 김태영은 전반 17분 38초 울산의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막다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프로축구 연맹 관계자는 "비록 자책골이기는 하지만 김태영의 골도 엄연한 득점이기 때문에 1만호 골 기록에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최종라운드 결과 포항 1 (0-2 1-0) 2 서울 ▲득점=김치우(전 20분), 데얀(전 36분, 이상 서울), 스테보(후 45분, 포항) 전남 0 (0-0 0-0) 0 제주 울산 1 (1-0 0-0) 0 부산 ▲득점=김태영(전 17분, 부산, 자책골) 인천 1 (0-1 1-2) 3 수원 ▲득점=백지훈(전 25분), 홍순학(후 20분), 배기종(후 22분, 이상 수원), 라돈치치(후 32분, 인천) 전북 3 (0-1 3-0) 1 경남 ▲득점=정경호(후 17분), 김형범(후 32분), 다이치(후 42분, 이상 전북), 김동찬(전 13분, 경남) 대전 0 (0-0 0-0) 0 광주 대구 0 (0-1 0-0) 1 성남 ▲득점=한동원(전 27분, 성남) 【인천 대구 전주 포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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