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충만’기성용,“사우디전충분히승산있다”

입력 2008-11-11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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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전, 준비만 잘 한다면 충분히 승산있다." ´막내´ 기성용이 승리를 향한 강한 투지를 불살랐다. 기성용(19, 서울)을 비롯한 16명의 태극전사들은 10일 오전 10시30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출국 전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허정무 감독(53)의 지휘 아래 약 1시간 30분 동안 실시된 이날 훈련에서 기성용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팀 공격을 이끄는 등, 훈련 내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밤 출국을 앞두고 한국에서 갖는 마지막 훈련을 마친 기성용은 "일단 UAE전을 잘 치러서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준비만 잘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달 15일 벌어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 4-1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현재 1승1무 승점 4점으로 사우디, 이란과 같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UAE전 당시 허감독의 강한 신뢰를 받으며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쳐 대표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두 차례의 최종예선전을 통해 대표팀 내 입지를 굳건히 다져 놓은 기성용은 "욕심부리거나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선다면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못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훈련을 끝으로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전지훈련지인 카타르에서 오는 15일 오전 카타르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그러나 대표팀은 소속팀 일정상 대표팀 합류가 늦어지는 박지성(27, 맨유), 이영표(31, 도르트문트)를 비롯한 ´해외파 5인방´의 공백을 안고 평가전을 치러야 한다. 기성용은 "해외파 선수들은 경험도 많고 팀에 큰 보탬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평가전은 K-리거들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마지막 훈련을 모두 마친 태극전사들은 이날 밤11시55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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