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결승골’서울,수원꺾고리그1위수성

입력 2008-10-29 2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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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후반 추가시간 터진 기성용(19)의 극적인 결승골로 수원을 물리치고 K-리그 선두자리를 지켰다. 서울은 29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삼성하우젠 K-리그2008 24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2분에 터진 기성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14승9무1패 승점 51를 기록하며 K-리그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어온 리그와 컵대회 무패행진을 17경기(13승4무)로 늘린 서울은 정규리그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수원은 15승3무6패 승점 48(득실차 +17)에 머무르며 이날 인천유나이티드와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둔 성남일화(14승6무4패 승점 48, 득실차 +24)에 득실차에 밀려 리그 3위로 내려앉았다. 리그 최대 라이벌전답게 서포터스들의 열띤 성원 속에 그라운드에 나선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신경전을 펼치며 공방전을 펼쳤다. 서울은 전반 8분 수원 진영 왼쪽 측면 중앙에서 이청용이 문전 오른쪽 방향으로 길게 올려준 프리킥을 아디가 달려들며 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수원은 전반 12분 백지훈이 길게 찔러준 볼을 받은 하태균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페널티박스로 치고 들어가며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서울 수비수 김진규의 다리를 맞은 뒤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 중원에서 치열한 힘겨루기를 펼친 양 팀은 결국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은 김성근 대신 김대의가 그라운드에 나서며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변화,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시도했다. 수원은 후반 초반 좌우 측면을 오가며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공격 분위기를 띄웠다. 수비에 치중하던 서울은 후반 14분 데얀의 왼발슛이 수원 골키퍼 이운재의 손에 맞고 흘러나오자 이승렬이 문전 중앙에서 오른발로 재차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이운재의 발을 맞고 튀어나와 천금같은 찬스를 놓쳤다. 수원 차범근 감독은 후반 27분 하태균 대신 배기종을 투입했고, 35분에는 백지훈을 빼고 이관우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홈 경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수원의 공세에 역습으로 대응하던 후반 37분 데얀을 빼고 김치우를 투입, 중원을 강화하는 방법을 택했다. 또한 후반 43분 체력이 떨어진 이승렬 대신 ´해결사´ 이상협을 투입, 후반 막판 체력이 다소 떨어진 수원 선수들을 몰아붙였다. 결국 서울은 후반 47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찬스를 잡은 기성용이 이운재의 키를 넘기는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1-0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삼성하우젠 K-리그2008 24라운드 경기 결과 수원 0 (0-0 0-1) 1 서울 ▲득점=기성용(후 47분, 서울)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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