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서웨이“공포의팬레터…나떨고있니”

입력 2008-1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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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스타에게 힘의 원천이다. 팬들이 있기에 스타는 존재하고 더욱 빛을 낸다. 팬이 없는 세상을 스타는 상상 조차 하기 싫을 것이다. 팬들은 스타를 부각시키고, 기쁨을 주고, 때로는 영감까지 일으킨다. 그런데 정반대의 팬도 있다. 행복 대신 두려움을, 감동 대신 공포를 주는 팬이다. 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26·사진)가 이런 팬 때문에 놀란 경험을 뉴스24닷컴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앤 해서웨이는 자신의 맨발이 찍힌 사진을 달라고 요구하는 팬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최근 배우 아담 슐만과 연애 중인 영화 ‘레이첼 게팅 메리드’의 주인공 해서웨이는 이상한 추종자로부터 이처럼 기괴한 편지를 받았을 때 소스라칠 정도로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는 것은 언제가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때론 내가 어찌해볼 수 없는 무서운 편지를 받기도 한다. 한번은 내 맨발 사진을 요청하는 편지를 받았는데 기분이 너무 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에게 친절하기 때문에 이 따위 요구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할리우드 스타들 가운데 해서웨이처럼 기괴한 편지를 받은 사람은 더 있다. 드라마 ‘푸싱 데이지’의 스타 애나 프리엘도 원치 않는 편지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자신이 자주 짓는 놀란 표정 때문에 때론 이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그가 이상한 팬레터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은 해서웨이와 비슷했다. 특별히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난 (기묘한 팬의) 판타지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신경 쓸 때는 우체통에서 편지를 꺼내 읽었을 때 당시 뿐이다”고 그는 말했다. 프리엘은 해서웨이만큼 특이한 팬레터의 구체적인 사례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침실 사진을 보낸 한 남자가 있었다. 그런데 그 방 벽이 모두 내 사진으로 도배돼 있었다. 약간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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