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시즌첫승신고…모비스는삼성잡고공동4위

입력 2008-11-12 2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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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부산 KTF는 1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3득점 올린 송연진의 활약에 힘입어 107-91로 승리했다. 송영진은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꽂아 넣었고 적극적인 플레이로 팀의 첫 승에 공헌했다. KTF는 이날 승리로 개막 이후 5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돌입할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지난 2경기에서 결장했던 김승현이 코트에 나섰지만 연패 탈출에 실패, 3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3승3패)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KTF가 잘한 것도 있지만 오리온스가 지나치게 많은 턴오버를 범해 패배를 자초하는 격이 됐다. 오리온스는 2쿼터 종료 때 이미 14개의 턴오버(KTF 2개)를 기록했다. KTF는 1쿼터에서 박상오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9득점을 올렸고, 제임스 피터스가 13득점으로 인사이드를 휘저었다. 2쿼터에선 최민규, 조동현, 송영진 등 벤치득점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에 반해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잠시 코트를 비운 사이 27-37로 10점 차까지 뒤졌다. 김승현이 돌아왔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KTF는 45-37로 앞서며 맞은 3쿼터에서 시작과 함께 맹공을 퍼부으며 종료 5분30초를 남겨두고 62-46까지 달아났다. 특히 송영진은 3쿼터에서만 14득점을 쓸어 담으며 맹활약했다. 오리온스는 크리스 다니엘스와 백인선이 각각 13점과 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분위기를 탄 KTF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KTF는 3쿼터를 79-62, 17점차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다니엘스가 연속 4득점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먹혀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KTF의 승리로 끝났다. 울산 모비스는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0-73으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3승 3패를 기록, 삼성(3승 3패), 오리온스(3승 3패), LG(2승 2패)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갔다. 모비스 오다티 블랭슨은 15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했고, 김현중은 10득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김효범(14득점 1리바운드)과 우승연(13득점 4리바운드), 브라이언 던스톤(10득점 6리바운드)은 37득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 테런스 레더는 30득점 15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지만 팀을 승리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전에서 모비스는 1점차 리드를 잡았다. 1쿼터 초반 삼성은 12-7까지 앞섰지만 모비스는 우승연과 김효범이 연달아 득점을 올린 뒤 던스톤이 덩크슛을 성공시켜 13-12로 역전했다. 2쿼터에서 모비스는 우승연의 활약으로 중반 점수차를 35-27까지 벌렸지만 후반 삼성 레더와 강혁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39-38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추격을 받은 모비스는 3쿼터에서 삼성을 무섭게 몰아붙였다. 모비스는 3쿼터 중반까지 우지원과 김현중의 3점슛 5개가 연달아 림을 통과하면서 53-42까지 달아났고, 후반에는 블랭슨의 득점포가 폭발해 68-55로 앞섰다. 4쿼터에서 삼성은 이규섭이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레더가 연속 득점을 올려 71-75까지 따라붙었지만 모비스는 좀처럼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80-73으로 승리했다. 【대구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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