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3점포’퉁이,톈진에짜릿한7-4역전승

입력 2008-11-13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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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프로야구 우승팀 퉁이 라이온즈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아시아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다. 퉁이 라이온즈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 2008´에서 중국 대표 톈진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판우시옹의 끝내기 3점포에 힘입어 7-4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리즈 첫 경기에서 중국에 덜미를 잡힐 뻔 했던 퉁이는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따내며 대만 야구 자존심을 지켰다. 중국의 아시아시리즈 첫 승리를 노렸던 톈진은 다 잡았던 승리를 허무하게 놓치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경기 초반 이변이 연출됐다. 이번 대회 최약체로 평가받은 톈진은 2회초 3점을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다. 톈진은 2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리우즈청의 좌익수 앞 안타와 도루, 후속 왕징차오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고, 멍자오펑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선취했다. 이어 장전왕 타석 때 더블스틸을 성공시킨 톈진 1사 2, 3루의 찬스에서 장진왕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터뜨려 3-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기세를 올린 톈진은 4최초 공격에서 리우즈청의 내야 안타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1사 1,2루의 찬스를 잡은 후 장진왕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더 보탰다. 하지만 대만 야구 우승팀 퉁이는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았다. 퉁이는 5회말 반격서 선두타자 리우푸하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 붙었다. 이어 2사 1루에서 후앙카이린과 판우시옹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더해 4-3,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후 상대 구원 뤼지앤강의 호투에 가로막혀 이렇다할 공격 한번 해보지 못한 퉁이는 9회 2사 3루의 동점 찬스에서 대타 구어준요우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4-4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후앙카이린의 볼넷으로 1,2루의 찬스를 이어간 퉁이는 판우시옹이 상대 3번째 투수 리지아치앙 3구째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3점포를 작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퉁이의 3번째 투수 쩡이청은 9회초 등판, 1이닝을 삼진 2개를 결들여 무실점으로 막은 덕에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퉁이는 14일 오후 6시 일본 프로야구 우승팀 세이부 라이온즈와 2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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