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미포-수원시청, N-리그왕좌는누가?

입력 2008-11-14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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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미포조선과 수원시청이 실업축구 왕좌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울산미포와 수원시청은 오는 16일 오후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B국민은행 2008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우승컵을 다툰다. 지난 12일 벌어진 1차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양 팀은 2차전 경기를 통해 실업축구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우승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0만 원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전기리그 1위 울산미포와 후기리그 1위 수원시청.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디펜딩 챔피언´ 울산미포는 홈에서 벌어지는 2차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홈 이점을 안고 경기에 나서는 울산미포는 1차전에서 수원시청의 탄탄한 수비라인에 가로막혀 눈에 띄이는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던 ´득점머신´ 김영후를 앞세워 골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30골10도움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김영후는 팀 동료 안성남과 함께 2009드래프트 우선지명 선수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여서 골 욕심을 낼 것으로 보인다. 울산미포와 챔피언결정 1차전을 포함해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1무1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는 수원시청. 수원시청은 지난해 울산미포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인자에 머물러야 했던 설움을 털어버리고 이번에 단단히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 1차전 때 수원시청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실격패를 당했고, 2차전에서는 주축 선수 5명이 결장해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미포조선에 우승트로피를 넘겨줘야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수원시청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차전때 김창겸 수원시청 감독은 시즌 중 각각 10골과 6골씩을 뽑아낸 간판 공격수 하정헌과 박정환을 앞세워 막강한 공격라인을 형성했다. 또 지난 1차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한지 1분 만인 후반 36분 위력적인 중거리포로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던 이준영의 활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승부의 향방을 점칠 수 없는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는 챔피언결정 2차전. 실업축구 최강자의 자리는 과연 어떤 팀에 돌아갈 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B국민은행 2008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 경기 일정 ▲ 울산 현대 미포조선 - 수원시청 (16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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