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단장들,"비디오판독성공적"

입력 2008-11-17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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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부터 시행된 미 메이저리그(MLB) 비디오 판독에 단장들이 성공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MLB 사무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단장들과 지미 리 솔로몬 메이저리그 사무국 수석부대표가 비디오 판독에 대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MLB는 지난 8월 29일부터 비디오 판독을 도입했다. 이는 홈런인지 아닌지, 관중의 방해가 있었는지를 가리는 데만 이용할 수 있으며 판독 여부는 주심만이 결정할 수 있다. 비디오 판독 후 내려진 판정은 절대로 뒤집을 수 없다. 비디오 판독이 시행된 8월 이후 MLB에서는 총 7건의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다. 이 중 5번은 판정이 맞다는 것을 증명했고, 2번은 판정이 번복됐다. 솔로몬 수석부대표는 "우리는 올해 비디오 판독이 결점없이 이뤄졌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꽤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시행 후의 소감을 밝혔다. 단장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존 다니엘 단장은 "비디오 판독에 대해 몇가지 살펴봐야 할 점은 있지만 지금 구조는 바른 방향으로 가는 중요한 단계다"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드 웨이드 단장은 "나는 지난해에는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제한적으로 활용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디오 판독 과정을 직접 지켜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닐 헌팅턴 단장은 "비디오 판독 과정은 경기의 흐름을 깨지 않을 뿐더러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 있다"고 그 과정을 매끄러웠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확대 시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솔로몬 수석부대표는 "이제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우리가 비디오 판독을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확대 시행은 이르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타워스 단장은 "비디오 판독이 좋은 방법이라고는 생각되지만 확대 시행된다면 경기 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웨이드 단장도 반대하는 이들 중에 한 명이다. 그는 "MLB는 뛰어난 심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경기에서 많은 의 사결정이 심판들의 손을 떠나지 않길 바란다"고 확대 시행에 부정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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