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수첩]재점화된비디오판독도입논란

입력 2008-05-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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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리플레이(Instant replay)를 도입하라.’ 심판의 결정적 오심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인스턴트 리플레이 도입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결정적인 오심은 19일(한국시간) 인터리그 뉴욕 메츠-뉴욕 양키스전 ‘서브웨이 시리즈’에서 나왔다. 4회초 뉴욕 메츠 좌타자 카를로스 델가도의 타구는 양키스타디움 좌측 폴 아래 부분에 맞는 3점홈런이었다. 좌측 스탠드에 앉아 있던 팬은 타구가 폴에 맞았다고 손으로 가리켰다. 3루심 마이크 라일리도 손가락을 돌리며 홈런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두뇌회전이 빠른 양키스 캡틴 유격수 데릭 지터가 곧바로 심판에게 파울이라고 어필했다. 믿져봐야 본전이다. 양키스가 어필하자 4심이 모였다. 그런데 여기서 주심 봅 데이비슨이 양키스의 어필을 받아들여 파울로 번복했다. 뉴욕 메츠 윌리 랜돌프 감독이 재차 항의했으나 데이비슨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경기 도중 항의한 제리 매뉴얼 벤치코치만 퇴장당했다. 게임은 메츠가 11-2로 승리. 데이비슨 심판은 경기 후 TV 장면을 본 뒤 자신의 오심을 인정했다. 이 오심은 단순한 오심으로 끝나지 않았다. ESPN은 이날 대부분의 스포츠쇼에서 “야구도 인스턴트 리플레이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인스턴트 리플레이’는 심판의 판정이 애매해 상대가 항의했을 때 이를 곧바로 TV 장면으로 다시 보고 판정을 번복할 수 있는 제도다. 현재 미식축구(NFL), 농구(NBA), 아이스하키(NHL), 테니스 등에서 도입하고 있다. 현재 전문가들이 야구에서 인스턴트 리플레이 도입에 목청을 높이는 것은 페어와 파울 여부다. 심판들이 두눈 부릅뜨고 페어 여부를 확인해도 타구가 워낙 빨라 순간적으로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보수적인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는 야구의 인스턴트 리플레이 제도에 반대하고 있다. 다저스타디움=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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