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배감독,“3~5년후최고의팀을만드는것이목표”

입력 2008-11-18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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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후 최고의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프로 사령탑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된 공정배 KEPCO45 감독이 구단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전력 ´KEPCO45´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 한빛홀에서 프로화를 기념하는 출범식을 갖고 2008~2009 V리그를 향한 대장정의 공식 첫 걸음을 내디뎠다.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공정배 감독은 "전통이 오래 됐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다. 누가 봐도 열심히 하고 프로의 근성이 있는 팀이 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새롭게 프로팀의 이름을 얻은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공 감독은 프로 첫 시즌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한국전력의 이름으로 참가했던 지난 시즌에는 4승31패로 6개팀 중 최하위에 그치는 등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공 감독은 "그 승수만 가지고도 선수들에게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면서 "올해는 최소 4승 이상을 프로팀에게 팽기겠다. 상무와의 7경기 역시 우위로 이끌 것"이라고 선수들의 기량에 믿음을 보였다. 올 시즌 6명의 신인 선수를 받은 공 감독은 당장의 성적보다는 미래에 대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여지껏 이렇게 많은 선수들과 팀을 꾸려본 적이 없었다던 공 감독은 "드래프트를 통해 좋은 선수들이 들어왔고 트레이너와 전력 분석관도 합류했다"며 "팀을 잘 추스린 뒤 3~5년 후에는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2008~2009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문성민을 선택한 공 감독은 "문성민이 이탈리아나 더 좋은 쪽으로 간다면 그에 만족한다"면서 "만일 그렇지 않다면 국내로 복귀해 최고 대우를 받으면서 간판 선수의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정평호 역시 새롭게 출범하는 팀에 거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프로가 돼서 어깨가 좀 무겁기도 하다"고 말한 정평호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영입돼 보다 나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라운드 2순위로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은 신인 이기범은 "대학보다 체계적이고 선생님들이 운동에만 전념해도록 해준다"면서 "모든 신인선수들이 바라는대로 신인왕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패기어린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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