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KBL´첫1만득점´…KT&G는2연승

입력 2008-11-19 2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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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

서장훈은 한국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개인통산 1만 득점을 돌파했고 소속팀 KCC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G는 2연승을 달렸다. 전주 KCC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가드 정의한(14득점)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98-89로 승리했다. 정의한은 신예 가드답지 않게 과감한 슛과 돌파로 LG의 수비진을 휘저었고 비교적 안정감 있는 조율로 KCC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의한은 이날 경기에서 4쿼터 초반, 쥐가 날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 경기 전부터 1만 득점 돌파에 대해 기대를 모았던 서장훈도 6득점을 기록, 팀의 2연패 탈출에 공헌했다. 서장훈은 1쿼터 시작 47초 만에 2득점, 종전 정규시즌 통산 9998점에 더해 한국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1만 득점을 돌파했다. 프로 입단 해인 1998년 11월14일 오리온스전에서 첫 득점에 성공한 서장훈은 정규리그 462경기 만에 1만 득점을 기록한 것이다. KCC는 1쿼터에서 고감도 3점슛 4개로 초반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고 2쿼터에서도 2개를 더했다. 반면, LG는 2쿼터까지 3점슛 7개를 시도해 단 1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KCC는 전반전을 51-43으로 앞서 비교적 손쉬운 경기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3쿼터부터 LG의 반격은 시작됐고 4쿼터 초반 맹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87-83까지 추격을 허용한 KCC는 3분29초를 남겨두고 임재현의 3점슛으로 위기를 넘겼고 결국 승리를 챙겼다. 안양 KT&G는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캘빈 워너와 주희정의 활약을 앞세워 73-65로 승리했다. KT&G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고, 시즌 5승째(3패)를 올렸다. SK는 시즌 6패째(2승)를 당했다. KT&G 워너는 25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주희정은 16득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SK 김민수는 23득점 8리바운드로, 테런스 섀넌은 19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KT&G를 꺾기에는 무리였다. 왼 어깨 연골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던 김태술은 1쿼터에서 교체로 투입돼 올 시즌 첫 무대를 밟았다. 투입될 때부터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 김태술은 5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마퀸 챈들러의 3점포로 기분좋게 4쿼터를 시작한 KT&G는 경기 중반 워너와 김일두가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켜 60-61로 따라붙었고, 주희정이 연속 7득점을 올려 67-6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KT&G는 이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고, 경기 막판 주희정의 2점슛과 김일두의 자유투가 모두 성공하 면서 73-65로 역전승의 기쁨을 맛봤다. 【서울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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