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순검’케이블채널드라마첫지상파역판매

입력 2008-11-20 01: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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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케이블채널 MBC드라마넷이 제작한 드라마 ‘조선과학 수사대 별순검’이 지상파를 통해 방송된다. ‘별순검’(극본 정윤정·연출 이승영)은 20부작으로 제작돼 지난해 MBC드라마넷에서 인기리에 방송한 드라마. 당시 시청률 4%를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은 데 힘입어 21일부터 부산, 광주, 전주, 목포 MBC를 통해 방송된다. 지금까지 지상파가 제작한 프로그램에 케이블채널을 통해 재방송되던 사례는 많았지만 ‘별순검’처럼 역판매된 드라마는 처음이다. MBC 드라마넷은 “지방 계열사는 인력과 자본 부족으로 드라마 제작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번 계약에 따라 저렴한 비용으로 드라마 콘텐츠를 확보하는 윈윈 전략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 MBC 류시호 편성부장은 “그 동안 자체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다큐멘터리나 교양물에 편중돼 있어 다양한 내용을 원하는 시청자 요구에 부응하기 어려웠다”며 “‘별순검’을 계기로 콘텐츠 확보를 위한 지역 방송사들의 노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초 방송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는 유력 시상식인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에 출품되는 등 인기는 물론 작품성도 인정받은 ‘별순검’은 현재 MBC드라마넷을 통해 시즌2가 방송 중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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