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하석주콤비,전남에서다시뭉친다

입력 2008-11-20 16: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항서 감독(49)과 하석주 코치(40)가 다시 뭉친다. 프로축구 전남드래곤즈는 20일 오후 "김상호 코치가 올해 말로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2009시즌을 대비해 현 경남FC 소속 하석주 코치를 수석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하석주 코치와 경남FC의 계약기간 역시 올해 말까지였고, 경남과 전남은 별 이견 없이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측은 "시즌 중이기는 하지만 본인이 이적을 원하고 있고, 하 코치가 수석코치로 승격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승적 차원에서 이적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석주 코치는 "전남에 온 만큼 전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에는 박항서 감독을 잘 보필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및 FA컵 우승을 전남 팬들에게 선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7년 경남FC 창단 2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던 두 주역이 다시 한 배를 타게 됐다. 박항서 감독과 하석주 코치는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포항스틸러스에서 함께 코치로 활동했고, 2006년 경남FC 창단 시 각각 감독과 코치로 동반 부임,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이들 콤비는 2007년 6강 플레이오프행을 합작했지만 박항서 감독이 2008시즌을 앞두고 전남드래곤즈로 적을 옮기면서 잠시 헤어지기도 했다. 1년 만에 다시 박항서 감독과 손을 잡은 하석주 코치는 지난 18일 구단을 찾아 이미 상견례를 마쳤다. 하 코치는 오는 29일 선수단 1차 복귀 때 선수들과 정식으로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한편, 전남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09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해원(한남대)을 1순위로, 고차원(아주대)을 4순위, 강기중(고려대)을 6순위로 지명했다. 번외로 김민겸(안양공고), 박은철(안동고), 이종민(탐라대)도 지명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