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미인도’는남성용영화?천만에!

입력 2008-11-21 10: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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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미인도’를 남성이 좋아할까? 수위 높은 베드신으로 화제를 뿌리고 있는 김민선 김영호 추자현 주연의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 제작 이룸영화사)를 여성 관객들이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예매전문 사이트 맥스무비가 ‘미인도’를 예매한 관객들을 분석한 결과, 20일 현재 여성관객 누적 점유율은 66%로 남성 관객 비율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13일 개봉된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여성관객 비율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영화의 여성예매 비율은 개봉 1주차 61%에서 2주차에 들어서는 66%로 더 높아졌다. 개봉 후 여성 관객들이 더 몰리는 것은 이 영화의 멜로 라인이 늦가을의 여심을 자극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노출 수위와 선정성이 지나치게 부각돼 있지만, 조선시대의 천재화가 신윤복(김민선)의 가슴 아린 사랑에 많은 여성 관객들이 눈물을 떨군다는 반응. 한편 ‘미인도’의 경쟁작인 ‘007 퀀텀 오브 솔러스’와 ‘맥스 페인’은 액션을 전면에 앞세운 영화답게 남성 관객의 비율이 압도적이다. 개봉전 사전예매율 남녀비율 조사에서 남성관객 비율은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이 53%, ‘맥스 페인’이 52%를 차지했다. 신윤복을 여자로 설정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고, 한국판 ‘색계’로 불릴 정도로 파격적인 베드신을 선보이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선 ‘미인도’는 개봉 1주일 만인 20일 90만 관객을 동원,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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