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간첩원정화, SBS와2차례접촉

입력 2008-11-22 17: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남파간첩 원정화(34)가 SBS TV에 두 차례나 제보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자신이 재혼업체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지난해 ‘그것이 알고 싶다’에 알렸고, 올해는 ‘긴급출동 SOS24’에 주변에 폭행 당하는 사람이 있다고 신고했다. 특히 ‘그것이 알고 싶다- 재혼의 덫’은 원정화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원정화 인터뷰를 담은 영상,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그녀의 활동, 우리나라에서의 간첩행위 등을 재구성한 ‘마타하리라고 불린 여인-원정화 간첩사건 미스터리’(가제)를 22일 밤 11시10분에 방송한다. 제작진은 “‘빚 때문에 간첩질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하던, 정신과 치료를 받고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던, 주위 사람들과 돈 문제로 다투고 경찰서로 끌려가던 원정화의 모습과 그녀를 알고 지낸 사람들의 증언은 ‘미모를 바탕으로 군장교를 포섭해 기밀을 빼내려 했던 원정화’와 괴리가 있다”고 의문을 제기한다. 탈북 이후 그녀가 만난 숱한 남자 중에는 군인과 경찰관뿐 아니라 회사원, 신용불량자도 있었다. 이들이기억하고 있는 원정화를 추적한다. 또 정보 수집, 전달차 무역회사 간판을 걸고 중국과 일본을 오갔다는 그녀가 실제로 외국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살핀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