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월드스타‘100회특집일밤’총출동

입력 2008-11-24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


‘전·현직 대통령에서 월드스타까지, ‘일밤’의 역사를 만난다.’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가 방송 1000회를 맞는다. 12월 14일 1000회를 맞는 ‘일밤’은 1988년 11월 26일 방송을 시작해 21년째 방송하며 지상파TV 예능 프로그램 중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초기 공개 코미디를 표방하다가 코너를 쪼갠 버라이어티쇼 형식을 바꾼 ‘일밤’은 그동안 ‘이경규의 몰래 카메라’, ‘이휘재의 인생극장’, ‘신동엽의 러브하우스’, ‘브레인 서바이버’ 등 인기 코너와 스타를 대거 배출했다. ‘일밤’ 제작진은 1000회를 맞아 20여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특집 방송을 마련, 27일 녹화한다.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하는 1000회 녹화에는 역대 진행자로 활약한 이경규, 김국진, 김용만, 이윤석, 이경실, 조혜련, 조형기, 김흥국, 강수정 등이 참석한다. 특히 이경규는 ‘일밤’ 신설 이래 ‘몰래 카메라’ 시즌1·2를 비롯해 ‘이경규가 간다’ 등을 진행해온 터줏대감으로 이날, 녹화의 실질적인 진행자로 나선다. 제작진이 이번 특집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코너는 과거 전·현직 대통령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다시 편집한 것.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그 주인공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7년 대통령 당선 당일 동교동 자택에서 이경규와의 약식 인터뷰를 했고 취임 후에는 직접 출연해 걷기 운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재임 중 ‘일밤’과 인터뷰를 통해 특유의 유머감각을 뽐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 ‘행복한 나눔’ 코너에 출연해 기부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일밤’ 제작 관계자는 “정치인들의 인터뷰는 섭외부터 진행까지 굉장히 조심스럽게 진행된 만큼 다시 편집해 봐도 흥미로운 장면들이 많다”며 “인터뷰 당시의 상황을 다시 이야기하면서 그 때는 말하지 못한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제작진은 또 청룽, 이연걸 등 월드스타부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등 ‘일밤’에 출연한 월드스타의 모습도 재편집해 방송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