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삼성생명꺾고08KRA컵탁구슈퍼리그´정상´

입력 2008-11-30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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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김정훈의 활약이 빛난 KT&G가 2008 KRA컵 탁구 슈퍼리그 정상에 올랐다. KT&G는 30일 오전 11시 부천 체육관에서 열린 2008 KRA컵 탁구 슈퍼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최종전에서 2단식과 3복식을 승리로 장식한 김정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게임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 1차전에서 1-3 패배를 당했던 KT&G는 2차전 3-2 승에 이어 이날 최종전을 또다시 승리로 장식, 최종전적 2승1패로 역전우승하며 트로피와 함께 상금 3500만원을 거머쥐는 기쁨을 만끽했다. 전날 열린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삼성생명에 역전승을 거두고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온 KT&G는 최종전 첫 주자로 강동훈을 내세웠다. 이날 삼성생명의 첫 주자로서 나선 유승민은 1세트 초반부터 내리 5점을 따내는 저력을 뽐내며 11-5로 손쉽게 따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유승민은 2세트 들어 무려 5개의 연속 범실을 기록하며 두 번째 세트를 7-11로 내주는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곧 안정을 되찾아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따내 1단식 경기를 가져왔다. 주도권을 빼앗긴 KT&G는 2단식 주자로 나선 김정훈이 전광석화 같은 포핸드 드라이브 샷을 선보이며 삼성생명의 김태훈을 제압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1세트를 11-5로 따낸 김정훈은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며 지속적인 맹공을 퍼부었다. 상대의 공격에 맥을 못추던 김태훈은 3세트 중반 8-6으로 앞서며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14로 빼앗겨 세트 스코어 0-3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상황, 3복식에 나선 KT&G는 2차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맏형´ 오상은과 공격력이 좋은 김정훈이 호흡을 맞췄고, 삼성생명은 수비가 좋은 이진권과 유승민이 나섰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된 복식전, KT&G는 큰 키와 날렵한 움직임을 보인 오상은과 김정훈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1세트와 2세트를 각각 11-8, 11-4로 챙겼다. 궁지에 몰린 유승민-이진권 조는 3세트 들어 한결 달라진 모습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막판 집중력을 살리지 못하고 11-13으로 세 번째 세트마저 빼앗겨 게임스코어 1-2로 KT&G에 리드를 내줬다. 4단식에서 오상은과 맞대결을 벌이게 된 삼성생명 주세혁은 신들린 듯 한 수비로 상대의 막강한 드라이브 공격을 모두 무력화시키고 내리 세 세트를 따내 경기를 챙겨갔다. 복식전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던 오상은은 잦은 범실에 시달리는 등, 거듭되는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고, 결국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한 주세혁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챔피언결정전다운 긴장감 속에 시작된 5단식, KT&G 마지막 주자로 어깨가 무거워진 임재현은 이진권과의 경기에서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3복식을 뛰었던 이진권에 비해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던 임재현은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챙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뒤늦게 몸이 풀린 이진권에게 3세트와 4세트를 내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지막 세트에 나선 임재현은 초반부터 정교한 드라이브 샷을 앞세워 8-2 리드를 잡아냈고 5세트를 11-4로 마무리, 추격의지를 불태웠던 이진권을 따돌리고 KT&G에 우승의 영예를 안겼다. 【부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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