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빌’의그남자,데이비드캐러딘충무로뜬다

입력 2008-1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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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합작영화출연유력
영화 ‘킬 빌’의 빌 역으로 낯익은 할리우드 스타 데이비드 캐러딘(사진)이 한미 합작영화에 출연할 전망이다. 영화 제작사 코리우드 엔터테인먼트의 권성희 대표는 30일 “청소년 소설인 이옥수 작가의 ‘킬리만자로에서 안녕’을 원작으로 한 영화 ‘킬리만자로산’을 미국 아마데우스 픽처스와 함께 제작한다”면서 “데이비드 캐러딘이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킬리만자로산’은 입시 경쟁에 내몰린 한 고교생이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산을 찾아 나서며 벌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 ‘23번째 해프닝’의 감독이기도 한 권 대표는 “최근 원작의 판권을 구입했고 아메리칸필름마켓에서 미국측과 이 같은 계약을 맺었다”면서 “데이비드 캐러딘은 아마데우스 픽처스 측에서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데우스 픽처스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이야기를 그린 ‘폴란스키’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권 대표는 “여러 인종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무대로서 가난한 나라의 순수한 사람들이 부자 나라 사람들의 황폐해진 영혼을 치유한다는 내용을 그린다”고 영화를 소개하면서 자신이 영어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물론 미국 등 해외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면서 “이 영화의 작품의 질이 우수할 경우 내년에 미국의 메이저 배급사들을 상대로 시사회를 갖는 등 미국 전역에서 동시 개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킬리만자로산’은 배우 및 감독 캐스팅 등을 마무리하는 대로 3월 촬영을 시작, 내년 가을께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코리우드 엔터테인먼트는 “2006년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장편동화 부문 수상작인 임사라 작가의 ‘내 생각은 누가 해줘’도 영화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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