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아이언샷의힘

입력 2008-1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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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스킨스게임첫날연속버디선두…최고상금7만5000달러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LG스킨스게임 첫날 경기에서 선두로 내달렸다. 최경주는 3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의 인디언웰스골프장 설레브러티코스(파72.708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9홀 경기에서 상금 7만5000달러를 획득해 필 미켈슨, 로코 메디에이트(이상 미국), 스티븐 에임스(캐나다)를 제치고 가장 많은 상금을 따냈다.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스타급 선수들이 출전한 스킨스 게임에서 선두를 달린 최경주는 최근 교정 중인 샷이 점차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올해 26회째를 맞고 있는 이 대회는 2006년부터 LG가 타이틀스폰서를 맡고 있으며 홀마다 상금을 걸어놓고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가 홀에 걸려 있는 상금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날 9홀 경기에 이어 이틀째 남은 9홀을 치른다. 총상금 100만 달러를 걸고 치러지는 대회는 1번홀 2만5000달러의 상금을 시작으로 최종 18번홀에 가장 많은 2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 최경주는 1, 2번홀에서 승자가 나오지 않아 7만5000달러의 상금이 걸린 3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한꺼번에 7만5000달러의 상금을 따냈다. 시즌 내내 샷을 교정 중인 최경주는 이날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어 냈다. 2번홀에서 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데 이어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스윙 교정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필 미켈슨은 4번홀에서 환상적인 이글로 2만5000달러의 상금을 챙겼다. 미켈슨은 파5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핀20cm도 안되는 거리에 붙이는 환상적인 샷을 뽐내며 이글을 잡아내 갤러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5번홀부터 9번홀까지는 승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10번홀로 이월됐다. 첫날 경기에서 총상금 100만 달러 중 10만 달러 밖에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으면서 남은 90만 달러의 상금은 둘째 날 경기의 승자에게 돌아가게 됐다. 10번홀에는 정규 상금 5만 달러를 포함해 이월된 상금 12만5000달러까지 총 17만5000달러의 상금이 걸렸다. 한편 이 대회는 전체 상금의 20%를 선수가 지정하는 자선 재단에 기금으로 내게 돼 있는 자선 행사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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