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뻗은부츠…쭈∼욱뻗는무좀균

입력 2008-1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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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 불고 발 시린 계절이 왔다. 겨울 패션에 부츠는 필수 아이템이다. 미니스커트나 원피스형 니트를 입고 부츠로 옷차림을 마무리한 여인들을 거리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다. 무릎까지 오는 ‘롱부츠’, 중간 길이의 ‘앵클부츠’, 발목 길이의 ‘부티’까지 각양각색의 부츠가 미니스커트와 함께 올 겨울 히트 아이템이다. 맵시 있는 코디도 중요하지만 발 건강을 챙기는 것 역시 잊지 말아야 한다. 부츠를 신을 경우, 발가락 통풍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무좀에 쉽게 노출된다. 멋도 챙기고 건강도 챙기려면 꼼꼼한 발 관리로 무좀 예방을 해야 한다. 먼저 부츠를 신고 있는 시간을 가능한 줄이자. 사무실에서 신을 경우, 여분의 신발을 준비해 갈아 신고 있는 게 좋다. 부츠 속의 습기가 바로 발병의 원인이므로 습기를 제거하는 게 필수다. 볼이 좁은 디자인이 모양은 예쁘지만, 습기는 더 쉽게 찬다. 귀가 후 부츠 안에다가 가루용 무좀약을 뿌려두면 부츠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무좀균을 죽일 수 있다. 귀가 후에는 항상 여러 풋 제품으로 청결에 힘쓴다. 발 샴푸, 풋 파우더 풋 스프레이 등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관리하고, 잠을 잘 때도 혈액순환을 위한 두꺼운 수면용 양말을 신어주면 좋다. 특히 항상 부츠를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줘야 한다. ‘스웨이드 부츠’는 솔로 쓸어주고, 전용 스프레이나 크림을 발라준다. 롱부츠는 본래 모양이 손상되지 않게 하는 ‘전용키퍼’를 사서 신발 안에 꽂아두거나, 신문지를 구겨 넣어서 습기를 제거한다. 어그 부츠는 양털이 빨리 지저분해지는 만큼 스펀지에 클렌징크림을 묻혀 닦은 뒤 찬물로 헹구어 그늘에서 말린다. 부츠 안에는 스타킹보다 통풍이 잘 되는 양말을 신는 게 좋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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