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핸드볼협회신임회장,“핸드볼전용관민관공동추진”

입력 2008-12-02 1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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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핸드볼 르네상스´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최 회장은 2일 저녁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핸드볼인의 밤´ 행사에서 대한핸드볼협회(KHF) 제23대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최 회장은 취임사에서 "부족한 제가 회장직을 맡기로 한 것은 핸드볼이 우리 모두에게 준 감동 때문"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계 최고의 명승부를 펼쳐온 한국 핸드볼 선수들은 국민 모두에게 큰 행복과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세계와 경쟁하는 기업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햇다. 이어 그는 "핸드볼이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여건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다 함께 노력하면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대한민국 핸드볼´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핸드볼 부흥과 발전을 위한 3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최 회장이 제시한 3대 과제의 핵심은 핸드볼 전용관 건립의 민관 공동 추진이다.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 기간 중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현지에서 선수단을 격려하며 전용관 건립 의지를 밝혔지만, 현재까지 진행작업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하지만 최 회장이 전용관 건립을 핵심과제로 꼽으며 계획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 회장은 핸드볼 발전을 위한 부대여건과 문화, 경기력 향상 시스템을 구축하고 꿈나무 육성을 위한 초,중,고교팀 지원 및 기금조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그는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활동과 국제대회 유치 등을 통해 세계 일류 수준의 경기력에 걸맞는 한국 핸드볼의 국제위상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선언했다. 최 회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조재기 대한체육회(KOC, 회장 이연택) 사무총장은 "한국 펜싱의 세계화에 공헌하며 체육인들에게 믿음을 심어준 SK와 최 회장이 핸드볼의 발전을 이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 사무총장, 김인건 태릉선수촌장, 조정남 대한펜싱협회장 등 체육계 인사들을 비롯해 조일현 전 회장, 김종하 명예회장, 핸드볼협회 전현직 이사진, 야마시타 동아시아핸드볼연맹 회장, 산하연맹 및 시도협회 회장단, 대의원, 남녀 국가대표선수단 등 25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조일현 전 회장은 핸드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 공로패를 받았고, 이승한 삼성 테스코 회장과 박창근 제일모직 전무를 포함한 기업인, 방송PD 등 8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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