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골’에두,“선취골이승리의원동력”

입력 2008-12-07 17: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7

"선취골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에두(27)가 공격을 이끈 수원삼성은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리그 2위 FC서울을 2-1로 꺾고 1승1무로 대망의 챔피언에 등극했다. 에두는 이날 전반 11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 전반 36분에는 특유의 파괴력 있는 드리블로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에두는 경기 후 "선취골을 얻었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골에 가치를 두었다. 사실 에두는 이날 2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주장 송종국이 에두 대신 키커로 나섰고, 그의 슈팅은 서울 골키퍼 김호준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그러나 송종국은 재차 발을 갖다 대 골을 성공시켰다. 에두는 "주장이 내게 자신을 믿어달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가 차도록 했다"고 털어놨다. 송종국 역시 경기 후 "내 컨디션이 좋아서 마토, 에두에게 이야기했더니 양보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두는 "지난 1차전은 상당히 어려웠지만 다행히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고, 오늘 수원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지난 1년 간 고생했는데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정규리그를 1위로 마무리한 수원은 3일 1차전에서 후반 34분 곽희주의 동점골로 간신히 1-1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이날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한 수원은 서울을 압도한 끝에 2-1 승리를 달성했다. 에두는 지난해 7골, 4도움에 그쳤지만, 올해 16골, 7도움을 올리는 등 공격수로서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리그 스타일과 팀에 잘 적응했다. 포지션을 풀백에서 공격수로 전환한 지 4년째다. 공격수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수원=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