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차붐,호펜하임보러독일행예정

입력 2008-12-08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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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수원삼성 감독(55)이 숨돌릴 틈도 없이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유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호펜하임을 관찰하기 위해서다. 수원 관계자는 7일 오후 "차범근 감독이 9일 K-리그 시상식에 참가한 뒤 독일행 비행기에 탑승, 독일 현지에서 호펜하임의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 감독은 4년 만에 거둔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배움의 길에 나설 작정이다. ´TSG 1899 호펜하임´은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독일 축구계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말 그대로 ´돌풍의 팀´이다. 수원 관계자는 "시즌 종료 전부터 차 감독은 호펜하임 경기를 보지 못했다며 꼭 한 번 직접 보고 싶어 했다"며 이번 독일행 이유를 설명했다. 호펜하임은 현재 2위 FC바이에른 뮌헨과 3위 바이엘 레버쿠젠을 제치고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차 감독이 관전할 호펜하임의 경기는 오는 15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만하임에 위치한 칼 벤츠 슈타디온에서 열린다. 그러나 차 감독의 독일 체재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아들 차두리(28)가 22일 오후 6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신혜성씨(29)와 화촉을 밝힐 예정이기 때문이다. 차 감독은 호펜하임 경기를 관전한 뒤 아들의 결혼식 준비를 위해 다시 급하게 한국으로 발길을 돌려야한다. 2004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기쁨도 중요하지만, 차 감독의 머릿 속에는 내년 시즌 ´왕좌 수성´에 대한 구상이 꽉 차 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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