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화재프로야구대상’김현수,“내년에는웃겠다”

입력 2008-12-08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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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0, 두산 베어스)가 ‘2008 제일화재 프로야구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일간스포츠와 제일화재가 후원하는 이번 시상식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각 구단의 감독과 선수, 프런트 등 야구인 3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2008 프로야구를 결산하는 이 자리에서 약관의 김현수는 당당히 영광의 대상을 수상, 아쉬움이 남았던 올 시즌을 보상받았다. 신고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던 김현수는 타율(0.357)과 최다안타(168개), 출루율(0.454)로 타격 3관왕에 오르며 화려한 날갯짓을 했고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의 일원으로 국민들에게 금메달을 안겨주기도 했다. 김현수는 "이런 큰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경기할 수 있게 해준 김경문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많이 울더라는 사회자의 짓궂은 질문에 김현수는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는데 내년에는 웃을 수 있게 하겠다"는 2009시즌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하 부문별 수상자 소감 ▲대상 김현수(두산) = 내가 이런 큰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경기할 수 있게 해준 김경문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는데 내년에는 웃을 수 있게 하겠다. ▲최고투수상 김광현(SK) = 아직 부족한 게 많은데 최고투수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진짜 최고 투수가 되겠다. 많이 먹고 많이 쉬어서 무서운 스프링캠프를 견뎌내겠다. ▲최고타자상 김태균(한화) = 몸이 안 좋다 보니 가볍게 치려고 했고 올 해 타격은 힘을 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올 시즌에는 개인성적이 좋아 상을 받지만 내년에는 개인 상 보다는 팀의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 ▲최고구원투수상 오승환(삼성) = 시즌 중반까지 40세이브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후반에 오면서 욕심이 났다. 시즌이 끝나고 39세이브에 머물러 조금 아쉽다. 팬들의 큰 기대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도 좋은 경기 하겠다. ▲최고수비상 최정(SK) = 상을 받아 기쁘다. 또 이번에 선배들과 나란히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라 영광이다. ▲특별상 김경문 감독(두산) = 큰 상을 혼자 받아 함께한 분들께 미안하다. 도움 준 모든 분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 이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보답이다. ▲특별상 전준호(히어로즈) = 너무 감사하다. 올 한해는 힘들다기보다 행복했던 한 해였다. 후배들이 도전할 수 있는 목표를 만들었다는데 만족스럽다. ▲감독상 김성근 감독(SK) = 야구계 전체로는 올림픽 우승과 500만 관중 돌파가 기쁨이었고 개인적으로는 SK의 2연패가 기뻤다. 선수들이 잘해줘 기쁘다. 내년은 다시 시작이다. 3연패가 아니라 다시 도전자의 입장이다. ▲코치상 조계현 코치(삼성) = 이런 자리가 오랜만이다. 1년 동안 감독, 선수들과 함께 했는데 쑥스럽다. 감독의 팀 색깔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팀워크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다. ▲프런트상 롯데 자이언츠= 부산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 덕분이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달라. ▲아마지도자상 정윤진 감독(덕수고) = 창단 첫 대통령배 우승이 가장 기쁘다. 유소년야구의 활성화와 프로구단들의 더 큰 관심이 아마야구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아마 MVP 정인욱(대구고) = 내년에는 더욱 더 열심히 해서 (삼성)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신인상 최형우(삼성) = 이런 자리가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상을 받으니까 기분 좋다. ▲재기상 윤석민(KIA) = 올해 잘 되어서 너무 기분 좋다. 올림픽 금메달도 값지고 이번 수상도 값지다. ▲기량발전상 안치용(LG) = 김재박 감독에게 감사 드린다. 2군에서 일찍 일어나 밤늦게까지 운동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고생하더라도 좋은 후배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심판상 문승훈 심판위원(한국야구위원회) = 더 잘할 수 있게 도움 준 모두에게 감사하다. 시즌 초반에 판정 논란이 다소 있었는데 이것이 더 잘할 수 있는 약이 됐던 것 같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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