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동강원사장,“올해K-리그평균이상의관중몰이가목표”

입력 2008-12-08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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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 평균관중수 이상이 목표!" 강원FC가 인구 23만의 강릉에 축구 붐을 일으킬 수 있을까? 프로축구 K-리그 15번째 구단으로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강원FC가 8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첫 팀 훈련을 갖고 출발을 알렸다. 강릉은 내년부터 프로무대에 발을 내딪는 강원 구단의 근거지 역할을 할 곳이다. 강릉시는 강원 구단을 위해 선수단 숙소 및 연습구장을 이미 착공한 상태며, 내년 3월 8일 시즌 개막 전까지 리그 참가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강원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개막전을 비롯한 주요일정을 진행한 뒤, 내년 5월말에서 6월초 사이 춘천 경기장이 완공되면 강릉과 춘천을 돌며 탄력적으로 경기를 펼칠 계획이다. 강원FC의 첫 목표는 지난 2002년 이후 6년 만에 K-리그가 세운 평균관중 1만3000명 이상의 팬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이는 것이다. 이날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김원동 강원 사장은 "강원은 내년 시즌 K-리그 300만 관중 돌파의 선봉에 설 것"이라며 "올 시즌 기록인 경기당 평균 1만 3000명 이상의 관중을 불러 모으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11월 14일 강원 사장으로 부임해 24일이 지났다. 그동안 10만명이 시민주 공모에 참여했고 개막전이 열리기 전부터 서포터스가 조직돼 열띤 성원을 보내줄 때마다 설렌다"며 "관중들의 성원을 잊지 않고 그들과 호흡하는 축구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FC서울의 챔피언결정 2차전을 관전했다는 김 사장은 "정말 좋은 경기였다. 경기력과 분위기 등 어느 하나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하며 강원도 그에 걸맞는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밝혀왔던 ´외국인 선수 영입 계획 방침´에 대해서도 무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저비용 고효율의 선수영입을 통해 구단을 운영하는 것이다. 승률에 연연하다보면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적자가 난다"며 "어차피 리그 초반 (승패에 대한) 위험은 있다. 시작부터 무리할 생각은 없다. 일단 젊은 선수들로 리그를 치른 뒤 팀이 어느정도 안정을 찾으면 그때 (외국인 선발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8년부터 올해 11월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에서 K-리그 현장을 누볐던 김 사장은 "축구행정만 10년을 해왔지만 강원 사장직 부임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다"며 오늘 처음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K-리그의 막내 구단으로써 젊음과 패기로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현재 구단 창단 계획대로 순조롭게 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시즌 전까지 새 구단으로 완벽하게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구단의 사명감을 갖고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강릉=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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