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마쓰자카가WBC투수진리더”

입력 2008-12-09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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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우에하라 코지가 없다. 대신할 선수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다." 스즈키 이치로(35, 시애틀 매리너스)가 마쓰자카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치로는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때 우에하라 코지(33)의 빈 자리를 채워줄 인물로 마쓰자카 다이스케(28, 보스턴 레드삭스)를 꼽았다. 이치로는 "이번에는 우에하라가 없다"며 "그의 존재를 대신하는 선수가 있다면 마쓰자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배들이 믿음직하게 여기고, 후배들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뒷받침해줄 성적이 필요하다"고 마쓰자카를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마쓰자카는 좋은 성적을 내면서도 자신만의 야구로 맞붙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이치로는 "마쓰자카에게는 리더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치로는 일본시리즈에서 인상깊게 본 선수들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이치로가 일본시리즈를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이들은 가타오카 야스유키와 나카지마 히로유키, 기시 타카유키(이상 세이부 라이온즈)다. 이치로는 일본시리즈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인 다르빗슈 유(니혼햄 파이터즈)도 함께 언급했다. 4명의 이름을 거론한 이치로는 "이들이 최대한으로 힘을 발휘시키는 것이 팀 전력 향상으로 연결된다"며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에서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한 이치로는 "우승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우승을 빼앗으러 가는 것"이라며 "이 차이는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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