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김연아가눈물을보인이유는?

입력 2008-12-12 2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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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 ISU

"한국팬들 앞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 싶었다." ´강심장´ 김연아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파이널 3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김연아(18, 군포 수리고)는 12일 경기도 고양어울림누리 성사얼음마루에서 열린 ´SB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2008~2009´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종합점수 65.94점으로 1위에 올랐다. 경기 뒤 김연아는 ´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 점수 발표 직후 눈물을 보였다. 아쉬움의 눈물이었다. 이유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그가 한국 팬들에게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경기 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눈물을 보인 이유에 대해 "오늘 경기에 긴장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여서 더 잘하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 실수를 해 마음이 안좋았다. 경기 뒤 긴장이 확 풀려 눈물이 났다"고 털어 놓았다. 이날 김연아는 고국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았다. 김연아가 점프 동작을 성공시킬 때마다 빙상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져 나왔고, 그가 강렬한 눈빛을 지으며 연기를 마무리하자 수많은 인형과 꽃이 링크 위로 날아 들었다. 김연아는 이날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준 관중들에게 "많은 분들이 응원을 와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상상 이상이었다. 웜-업할 때도 솔직히 당황했다. 다른 선수들을 기다리는 동안 마음을 다스리고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처음 하는 경기다.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내일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고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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