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코22득점…삼성화재, LIG꺾고3위등극

입력 2008-12-14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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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LIG에 당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3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4일 오후 2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5득점을 합작한 안젤코(22득점)와 장병철(13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3-0(29-27 25-20 25-19) 완승을 거뒀다. 이 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4승3패로 LIG와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득실률(삼성화재 1.098 LIG 1.026)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서 프로팀 상대로 전패의 수모를 당했던 삼성화재는 5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 점보스에 이어 LIG까지 잡아내며 대회 2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LIG가 가져갔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던 LIG는 카이와 이경수의 공격이 연거푸 성공해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좀처럼 흐름을 뒤집지 못하던 삼성화재는 14-17로 뒤진 상황에서 고희진이 김요한과 카이, 이경수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후 팽팽하게 전개되던 승부는 안젤코에 의해 결정했다. 안젤코는 27-27에서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삼성화재에 1세트를 선사했다. 기선을 제압당한 LIG는 2세트 들어 수비 조직력이 급격히 흔들리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줄곧 끌려가던 LIG는 상대 범실과 이경수의 스파이크로 17-19까지 추격했지만 믿었던 카이와 이경수가 연속 3개의 공격 범실을 범해 2세트마저 넘겨줬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18-17로 쫓기던 삼성화재는 카이의 공격범실과 석진욱의 블로킹, 안젤코의 서브 에이스로 연속 3득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LIG는 득점 2위 카이가 2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실을 해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홈에서 완패를 당한 LIG는 삼성화재에 밀려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신협상무를 천안 홈으로 불러들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지난 시즌 신인왕 임시형(13득점)과 앤더슨(13득점)을 앞세워 3-0(25-18 28-26 25-15)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6승1패로 대한항공과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득실률(대한항공 1.150 현대캐피탈 1.114)에서 밀려 선두 탈환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아리엘즈가 임효숙이 부상으로 빠진 한국도로공사를 3-0(25-17 25-22 25-19)으로 물리치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개막전 승리 후 4연패의 늪에 빠졌던 KT&G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2승째를 챙겼다. 외국인 선수 밀라를 필두로 시즌 3승째를 노리던 도로공사는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며 시즌 3패째(2승)를 떠안았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14일 경기 결과 ▲LIG 0 (27-29 20-25 19-25) 3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3 (25-18 28-26 25-15) 0 신협상무 ▲도로공사 0 (17-25 22-25 19-25) 3 KT&G 【구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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