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곽정환회장,“20년내에아시아최고리그로만들것”

입력 2008-12-16 14: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리그를 20년 내에 아시아 최고 리그로 만들겠다." 곽정환 회장이 2011년까지 프로축구연맹을 이끌게 됐다. 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에서 2008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곽정환 현 회장(72)을 제8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2005년 1월 유상부 회장의 후임으로 처음 연맹 수장에 오른 곽 회장은 다른 경쟁 후보가 없어 이날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연임이 확정, 3선에 성공했다. 2011년까지 연맹 수장직을 맡게 된 곽 회장은 "이사들의 재신임을 받아 법인체로 출발하는 연맹 회장직을 연임하게 돼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인사말을 건냈다. 이로써 총 7년간 연맹을 이끌게 되는 곽 회장은 K-리그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함과 동시에 K-리그를 20년 내에 아시아 최고의 리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그동안의 임기 동안 2개 팀을 새롭게 창단시켰고 저변 확대를 위해 유소년 클럽 운영에 초점을 맞춰왔다"면서 "사비 3억원을 들여 리그 발전을 위한 전문적인 연구를 해왔고 내년부터는 실행할 수 있는 입장이 됐다. 지금은 일본이 우리보다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20년 이내로 아시아 최고 리그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우선 과제로 곽 회장은 이상적인 리그 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그는 "경기력의 질적 향상과 구단 지도자나 선수, 심판 등 좋은 경기력을 끌어내기 위해 연맹 차원에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려고 한다"면서 "저변을 넓히기 위해 다음 시즌부터는 모든 구단이 유소년 팀을 보유하고 3단계로 운영하도록 방향을 이끌고자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AFC와 분과 위원이나 위원들 수는 일본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아시아축구연맹과 관계를 맺으며 느낀점은 K-리그가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인 위상을 높여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경기력도 중요하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4개팀에 대해서도 다른 구단들이 성원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곽 회장은 16번째 구단 창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현재 K-리그는 강원FC의 합류로 15개팀이 됐지만 이웃 나라인 일본에 비해 숫자나 환경이 뒤쳐져 있는 상태다. 누구보다 이런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곽 회장은 "2009년 광주에 시민 구단을 창설하려고 했는데 여의치 못했다. 상무가 광주를 떠나는 2010년에는 16개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기업체가 중심이 돼 운영하는 구단이 생기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끝으로 그는 "국내 조기 축구회 회원이 400만명이 넘는다. 이 들이 3번씩만 그라운드를 찾아오면 1200만명이 된다"면서 "팬서비스와 프로 모션을 위해 연맹 차원에서 공동 메뉴얼을 만들어 배포하겠다"고 관중몰이에 힘을 기울일 것임을 내비쳤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