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사바시아, 122억미리받고2009시즌시작

입력 2008-12-20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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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사바시아가 시즌이 개막전부터 돈의 바다에서 헤엄을 치게 생겼다. AP통신은 20일 (한국시간) 7년간 1억6100만달러(약 2077억원)의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핀 스프라이트 유니폼을 입게 된 CC 사바시아(28)가 공식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950만 달러(122억5500만원)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사바시아의 계약 내용 가운데 900만 달러(116억1000만원)의 사이닝 보너스가 추가적으로 덧붙여져 있다며 그의 연봉 계약에 대한 세부적인 조항을 전했다. 사바시아는 양키스와의 계약에 따라 2009년 연봉으로 1400만 달러(180억6000만원)를 받고 나머지 6년 동안은 2300 만달러(296억7000만원)를 받는다. 이와 별도로 사바시아는 오는 12월31일과 2009년 3월1일, 7월31일까지 총 세 번에 걸쳐 균등하게 300만달러씩 사이닝보너스를 나눠 받는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메이저리그(MLB)선수의 계약과 다를 바 없지만 사바시아가 양키스와 맺은 계약의 특이한 점은 바로 지급 방법에 있다. 대부분의 MLB선수들은 시즌이 진행되는 6개월에 걸쳐 한 달에 두 번씩 자신의 연봉을 나눠 받는 반면 사바시아는 시즌과 관계없이 1년 동안 한 달에 두 번씩 연봉을 나눠 받는다. 이는 사바시아가 58만3333달러(7억5250만원)씩 총 24번에 걸쳐 자신의 연봉을 나눠 받는다는 뜻이다. 이런 특이한 계약 조항에 따라 사바시아는 2009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자신의 연봉 가운데 1/4에 해당하는 350만달러를 받고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다. 사바시아는 350만달러에 총 900만달러의 보너스 가운데 2/3를 더해 총 950만달러의 거액을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미리 받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사바시아는 2011년 시즌 이후 계약을 무효화시킬 수 있으며 그 즉시 FA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조항도 계약에 포함시키는 놀라운 내용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프로는 자신의 성적으로 모든 것을 평가받는다´는 말이 바로 이 상황을 적절하게 설명한다. 사바시아는 시즌이 개막하기 전부터 상당한 금액을 손에 쥐게 되면서 이래저래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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