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사바시아,양키스입단합의…투수역대최고액경신

입력 2008-12-11 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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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미 프로야구(MLB)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군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C.C. 사바시아(28)의 행선지가 최종 결정됐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사바시아가 뉴욕 양키스와 7년 동안 1억6100만 달러(약 2230억원)를 받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해 요한 산타나가 뉴욕 메츠로부터 받은 6년간 1억3750만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투수 계약 최고액이다. 또, 사비시아는 양키스 입단 3년 뒤인 2011년이 끝나면 FA를 다시 선언할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이 계약서에 삽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 사바시아는 양키스 뿐 아니라 원소속팀 밀워키 브루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등으로부터 끊임없이 구애를 받았다. 사바시아가 서부 해안 팀과의 계약을 선호한 것으로 전해져 그는 당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입단이 유력했지만 천문학적인 금액에 파격적인 조건을 단 양키스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했다.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사바시아는 통산 117승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17승10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사바시아는 올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내셔널리그 밀워키로 이적 후 11승 2패 평균자책점 1.65라는 경이적인 피칭으로 소속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앞장섰다. 한편, 올해 선발투수들의 줄부상으로 1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양키스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A.J 버넷, 벤 시츠, 데릭 로 등, 수준급 선발투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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