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맞상대이란, 4개국대회서중국완파

입력 2008-12-20 18:0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내년 2월11일 허정무호와 일전을 앞둔 이란이 오만 4개국 친선대회에서 중국을 완파했다. 알리 다에이 감독(39)이 이끄는 이란은 지난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열린 대회 3, 4위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남미 초청팀 에콰도르와의 준결승에서 0-1로 석패, 홈팀 오만에 1-3으로 패한 중국과 함께 3, 4위전에 진출한 이란은 전반 44분 사예드 메디 살레히(27, 파이칸)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후 팽팽한 경기 흐름을 이어가던 이란은 후반 27분 모하메드 누리(25, 사바 배터리)의 쐐기골로 점수차를 벌렸고, 그대로 경기를 마쳐 2-0 승리를 거두고 대회 3위를 차지했다. 홈팀 오만은 4개국 친선대회 결승에서 에콰도르에 2-0 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이란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1승2무 승점5로 선두 한국(2승1무 승점 7)에 이은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국제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이란은 오만에서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바스크, 안달루시아 등 지역 클럽팀과 연습경기 등을 통해 전력 담금질을 펼친다. 이란은 스페인 전지훈련을 마친 뒤 1월 9일 중국과 다시 만나 평가전을 가질 계획이며, 1월 14일과 28일 각각 테헤란과 방콕에서 싱가포르, 태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2011 지역예선을 치른다. 이란은 내년 2월 11일 자국 수도 테헤란으로 한국을 불러들여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허정무 감독(53)은 오는 23일께 이란전에 대비한 23명의 국가대표 선수명단을 발표한 뒤, 내년 1월10일 제주도로 선수들을 소집해 2주간 훈련을 펼친다. 훈련을 마친 한국대표팀은 1월 2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해 현지에서 현지적응훈련 및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끌어 올린 뒤 테헤란에 입성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