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세이라,양키스입단합의…8년1억8000만달러

입력 2008-12-24 09: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뉴욕 양키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타자 최대어 마크 테세이라(28)의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 AP통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테세이라가 양키스와 8년 1억8000만 달러(약 2394억원)에 계약에 합의했으며 신체검사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세이라는 500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를 받게 되며 전 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도 소유하게 된다. 총연봉으로만 보면 양키스와 7년 1억6100만 달러에 계약한 C.C.사바시아보다 더 규모가 크다. 평균 연봉은 2250만 달러로 사바시아(2300만 달러)보다 조금 적다. 테세이라의 계약은 양키스가 성사시킨 계약으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10년 2억7500만 달러)와 데릭 지터(10년 1억8900만 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다. 양키스는 테세이라와의 계약으로 올 시즌 대어급 FA들을 싹쓸이 할 수 있게 됐다. 양키스가 사바시아와 A.J.버넷, 테세이라를 영입하는데 쓴 돈은 총 4억2350만 달러에 달한다. 양키스는 지난 11일 투수 최대어로 꼽히던 사바시아와 7년 1억6100만 달러에 계약했으며 A.J.버넷과도 5년 8250만 달러에 사인했다. 당초 테세이라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LA 에인절스, 워싱턴 내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의 관심을 받았다. 보스턴은 "협상에서 빠지겠다"며 한 발 물러나는 입장을 보였지만 8년 1억7000 달러의 좋은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다른 곳과 계약하지 못할 경우 다시 테세이라 영입에 나설 뜻도 내비쳤다. 에인절스는 테세이라의 몸값이 치솟자 지난 22일 아예 테세이라 영입에 다시 손도 대지 않겠다며 등을 돌렸다. 테세이라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워싱턴은 지난 23일 계약 조건을 더 높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양키스에 테세이라를 뺏기고 말았다. 테세이라는 올 시즌 타율 0.208 33홈런 121타점을 기록했으며 빅리그에서 뛴 6시즌 동안 타율 0.290 203홈런 676타점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