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이 세 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의 김두현은 26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 6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3경기 연속 출전이자 22일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김두현은 이 날 중앙에서 경기 조율의 역할을 맡았다. 김두현은 전반 16분 중거리 슛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첫 골 기록은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첼시의 탄탄한 미드필더진에 막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김두현은 후반 24분 로만 벤드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경기에서는 디디에 드록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연속골을 터뜨린 첼시가 웨스트브롬을 2-0으로 제압했다. 승점 41점이 된 첼시(12승5무2패)는 리버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과 함께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갔다. 반면, 웨스트브롬(4승3무12패, 승점 15점)은 첼시의 벽을 넘지 못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드록바는 전반 3분 조 콜의 크로스를 탄력을 이용한 헤딩슛으로 연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서던 첼시는 전반 추가 시간 램파드의 추가골로 2골차로 달아났다. 후반전마저 유리하게 끌고간 첼시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박싱 데이 첫 번째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