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LPGA신인왕신지애유력”

입력 2008-12-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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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내년시즌전망“오초아·크리머에대적할선수”
신지애(20·하이마트)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에 전 세계 언론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은 28일자에서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지애(사진)가 신인왕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 WSJ는 2008년 골프계를 되돌아보는 ‘The Pro’s Year, and Your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 해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LPGA 투어에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은퇴를 들고, 내년 시즌 판도 변화에 대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펼쳤다. “소렌스탐이 빠져 아쉽지만, 27승을 거둔 로레나 오초아와 폴라 크리머 등이 있어 다행”이라고 평가한 WSJ는 “신인왕 경쟁에서는 한국에서 온 신지애가 가장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전 세계투어를 통해 11승을 차지했고, ADT챔피언십에서 100만 달러의 우승상금을 받은 주인공”이라며 신지애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WSJ는 “신지애가 신인왕 경쟁은 물론 로레나 오초아와 폴라 크리머에 대적할 강력한 선수”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이와 함께 내년 LPGA 투어가 대회 축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는 소식과, 작년 한국 선수 등을 대상으로 영어 사용의무화를 실시하겠다고한 내용은 2008년의 특별한 일로 여겼다. 한편 WSJ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부상 공백으로 PGA투어의 재미가 반감됐지만, 우즈는 6개 대회에 출전해 4승을 기록하며 황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또 라이더컵에서 우즈가 빠진 공백에도 불구하고 미국팀이 유럽팀을 격파한 것을 골프계의 가장 큰 사건으로 평가했다. 앤서니 김, 부 위클리(이상 미국)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며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이밖에도 페덱스컵 우승으로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받은 비제이 싱(피지)의 활약과,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의 메이저대회 2연속(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 우승 등을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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