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이 내년 1월에 무릎 수술을 받는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31일 미르코 크로캅(34, 크로아티아)이 최홍만과의 경기를 마치고 내년 시즌 초 무릎 수술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크로캅의 한 지인은 "격투기 선수로서의 장래가 관계되기 때문에 오른쪽인지, 왼쪽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무릎 십자 인대 수술을 받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 지인은 수술 부위를 밝히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크로캅을 괴롭혀 온 오른쪽 무릎일 가능성이 크다. 크로캅은 스위스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전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로베르토 바지오와 호나우두를 집도한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 완치를 높게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완치까지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려 크로캅의 나이를 감안하면 자칫 긴 공백은 은퇴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크로캅은 지난 2006년부터 의사에게 수술을 권유 받았으며, 최홍만과의 경기에도 출전이 어려웠지만 주최측의 설득과 팬들을 위해 링에 섰다고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