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52人이말하는올해가장듣고싶은희망뉴스

입력 2009-0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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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008년 무자년 연예계는 다사다난했다. 가수 김장훈, 션-정혜영 부부, 배우 문근영의 기부 소식은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줬지만, 고 최진실을 비롯해 2008년에 알려진 사망 연예인수만 12명에 이른다는 사실은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영화와 음반, 드라마업계의 한숨도 컸다. 스포츠동아는 영화, 방송, 가요 등 대중문화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과 스타 50인을 상대로 ‘2009년 가장 듣고 싶은 희망 뉴스’를 물었다. ‘희망 뉴스’를 통해 업계의 현황과 희망, 그리고 간절함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대중문화계 유력인사 52인의 ‘희망 뉴스’의 키워드는 ‘부활’과 ‘도전’ 그리고 ‘양심’ 세 단어로 요약됐다. 대다수 인사는 앨범 100만장 시대, 1000만 관객 영화 탄생, 한류 재점화 등 화려했고 또 호황을 누렸던 과거의 한국 대중문화의 부활을 기대했고, 아카데미 시상식과 미국 박스오피스, 빌보드 차트 등 미국시장 도전을 꿈꿨으며, 불법 콘텐츠의 생산 및 유통이 없는 양심적인 시장을 염원했다. 희망키워드① 부활… “충무로의 봄…개봉했다하면 1000만 관객” 대부분의 콘텐츠 제작자들과 스타들은 화려했던 시절의 부활을 꿈꿨다. 가요계는 밀리언셀러의 등장, 서태지를 이을 슈퍼스타의 탄생에 대한 바람이 가장 컸고, 영화계는 1000만 관객, 2000년 초중반에 누렸던 ‘영화’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 쥬얼리 소속사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 가수 백지영과 빅뱅의 지드래곤 등은 ‘100만 장 시대, 다시 활짝’이란 뉴스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곽경택 감독과 배우 엄태웅은 ‘한국영화 관객 전년대비 100% 급증, 다시 전성기 맞아’라는 뉴스를, 올댓시네마 채윤희 대표는 ‘한국영화 또다시 1000만 관객’이란 뉴스를 희망했다. SBS 드라마국 김영섭 CP와 KBS 윤창범 드라마팀장은 각각 ‘한류 재점화가 시작됐다’ ‘대박 드라마가 탄생했다’는 뉴스를 꼽았다. ‘슈퍼스타’ ‘국민스타’ 탄생에 대한 바람도 많았다. 음악평론가 임진모 씨는 “스타가 없으면 희망도 없다”면서 ‘어마어마한 대형스타의 탄생’을 희망했다. MBC 예능국 여운혁 CP도 “서태지처럼 대중문화 전반의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가수가 탄생한다면 예능프로그램의 흐름도 활력을 띌 것”이라며 ‘서태지 이후 맥이 끊긴 통합형 국민 가수가 등장했다’는 뉴스를 꼽았다. 희망키워드② 도전… “한국영화·음악 美박스오피스·빌보드 1위” 도전으로 대변되는 희망뉴스도 많았다. 영화계는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대한 도전을, 가요계는 미국 빌보드 차트 도전을 꼽았다. 아울러 진정한 월드스타의 탄생도 바랐다. 2006년 ‘디 워’로 미국시장을 노크했던 심형래 감독과 ‘왕비호’ 윤형빈은 ‘한국영화 미국 박스오피스 1위’라는 뉴스를 듣고 싶다고 했다. 정우성 전지현 전도연 김혜수 등이 소속된 iHQ 정훈탁 대표는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선전하는 것”을 꼽았고, 배우 김태희는 한국 드라마가 ‘미드’ ‘일드’에 뒤지지 않는 작품성으로 세계 드라마 시장을 지배한다는 뉴스를 듣고 싶다고 했다. 가요계도 미국시장에 대한 도전이 많았다. 세븐을 미국시장에 진출시킨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이사, 민과 지솔, 임정희를 미국진출을 준비중인 박진영은 각각 ‘비 보아 세븐, 빌보드 메인차트 진입해 미국시장서 입지 굳혔다’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듣고 싶은 뉴스로 꼽았다. 이밖에 ‘세계가 알아보는 진정한 월드스타 탄생’(KBS 곽윤전 라디오2국장), ‘100% 사전제작 드라마 도입’(이순재) 등도 희망뉴스로 나왔다. 희망키워드③ 양심… “불법 다운로드 0%…음반 100만장 시대” ‘양심’이란 키워드는 ‘불법콘텐츠 근절’에 대한 염원의 표현이다. 특히 영화와 가요계에서 ‘양심’을 외치는 목소리가 컸다. 가수 박정현의 소속사 티 엔터테인먼트 강지훈 이사와 작곡가 박근태 씨는 ‘불법 다운로드 뿌리뽑혔다’는 뉴스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들은 정부와 정치권이 나서서 불법다운로드를 막는 법안을 마련하고 대책을 강구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청년필름 김조광수 대표도 “불법 다운로드가 영화와 음반뿐만 아니라 만화, 출판까지 문화 전반에 걸친 심각한 문제”라면서 ‘불법 다운로드 근절’을 희망했다. 이밖에 ‘예능 프로그램에 따스한 인간미 넘친다’ ‘봉사·기부 등 가슴 따뜻한 이야기 많아졌다’는 뉴스도 이 범주에 속한다. 강지훈(T엔터테인먼트 이사) 강태규(뮤직팜 이사) 곽경택(감독) 곽윤전(KBS 라디오2국장) 구본근(SBS 드라마국장) 김광섭(롯데엔터테인먼트 대표) 김기범(초록뱀미디어 대표) 김영섭(SBS 드라마국 CP) 김조광수(청년필름 대표) 김종도(나무엑터스 공동 대표) 김종식(팬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주성(CJ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창옥(MBC 아나운서 국장) 김태희(연기자) 박광원(엠넷미디어 대표) 박보영(연기자) 박영만 (SBS 아나운서 팀장)배성웅(BOF재팬 대표) 박근태(작곡가) 박정훈(SBS 예능국장) 박진영(JYP프로듀서) 백지영(가수) 비(가수) 송일국(연기자) 심정운(심엔터테인먼트) 신주학(스타제국 대표) 심형래(감독) 양현석(YG엔터테인먼트 대표) 엄태웅(배우) MC몽(가수) 여운혁 (MBC 예능국 CP) 오세영(KBS 예능국장) 유정훈(쇼박스 대표) 윤창범(KBS 드라마팀장) 윤형빈(개그맨) 이명한 (KBS 예능국 PD) 이영돈(KBS TV제작본부 기획제작국장)이응진(KBS 드라마국장) 이순재(연기자) 이주환(MBC 드라마국장) 이준익(감독) 임진모(음악평론가) 장광호(SBS 라디오국장) 장근석 (연기자) 정승혜(영화사 아침 대표) 정환식(SBS 예능국 CP) 정해익(스타애비뉴 대표) 정훈탁(iHQ 대표) 지드래곤(빅뱅) 채윤희(올댓시네마 대표) 최성욱(좋은콘서트 대표) 홍승성(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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