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영-션 부부, 셋째 아이 임신

입력 2009-01-07 08: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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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정혜영과 가수 션 부부가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

또 아이 이름을 벌써 ‘하율’로 지었다.

정혜영은 7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MBC 새 수목극 ‘돌아온 일지매’(극본 김광식·연출 황인뢰) 제작발표회에서 임신 사실을 처음 알렸다.

“현재 임신 5개월째로 6월 출산 예정”이라고 공개한 정혜영은 “하나님의 율법이란 뜻으로 셋째 아이의 이름은 하율로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큰딸 하음이는 엄마 뱃속에 동생이 생긴 걸 알고 아기 목소리를 내면서 1인 2역까지 하고 있다”며 살뜰한 가족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당초 정혜영은 이날 행사에서 임신 사실을 공개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예고 없이 행사장에 나타난 남편 션의 등장으로 계획을 즉석에서 바꿨다.

아내의 모습을 지켜보며 연신 웃음을 그치지 않았던 션은 간담회 도중 무대에 올라가 정혜영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고무된 정혜영이 임신 사실을 밝히자 단숨에 이들 부부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정혜영은 “임신 초기 입덧이 심하던 때는 다행히 촬영이 없어서 충분히 안정을 취할 수 있었다”며 “요즘은 야외촬영이 많아 추위를 견디기 어렵지만 겹겹이 옷을 껴입으면서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고 고우영 화백의 원작을 드라마로 옮겨 21일 처음 방송하는 ‘돌아온 일지매’에서 정혜영은 주인공 일지매(정일우)의 어머니이자 포도청 관리 구자명(김민종)의 외사랑을 받는 백매로 나선다.

태어나자마자 아들을 빼앗기고 기구한 운명을 홀로 사는 비련의 여인이다.

자신의 역할을 두고 정혜영은 “모성이 짙은 인물인데 미혼이었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을 것 같다”며 “극중 정일우라는 큰 아들을 갖게 됐지만 엄마의 마음은 실제나 드라마나 다르지 않다”고 작품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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