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챔프격돌’수원·가시마AFC챔스리그한조

입력 2009-01-07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울산은이장수감독의中궈안과맞짱
챔피언과 챔피언의 맞대결. 더구나 숙명적인 한일전이다. 한국과 일본 프로축구 챔피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부터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 지난 시즌 K리그 우승팀 수원은 7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2009 AFC 챔스리그 조 추첨식에서 가시마 엔틀러스(일본), 상하이 선화(중국)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이들은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1팀과 함께 각 조 1, 2위에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2005년 이 대회에 출전했다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이후 아시아 정복을 목표로 내건 차범근 수원 감독이 지난해 8월 2일 한일 올스타전에서 일본 지휘봉을 잡았던 오스왈도 올리베이라(59) 감독과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치는 것도 흥밋거리. 당시 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스타팀이 3-1로 승리한 바 있다. 지난해 K리그 준우승팀 FC서울은 지난 시즌 AFC 챔스리그 우승팀이자 올해 일왕배 정상에 오른 감바 오사카, 중국 리그 우승팀 산둥 루넝, 인도네시아의 스리위자야와 함께 F조에 속했다. 산동 루넝은 중국 슈퍼리그 출범(2004년) 이후 가장 안 좋은 성적이 3위일 정도로 막강함을 자랑하고 있어 서울로서는 결코 쉽지 않을 한 판이 될 전망. 감바 오사카에는 조재진과 박동혁이 올 시즌 새로 가세해 한국 선수들끼리의 만남도 관심을 끈다. K리그 3위 울산 현대는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 궈안(중국), 송진형이 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호주)를 비롯해 지난해 일본 J리그 2위 나고야 그램퍼스와 16강 티켓 싸움을 벌린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2년 연속 챔스리그 무대에 나서는 포항은 북한 국가대표 정대세가 뛰는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 톈진 테다(중국)와 H조에서 격돌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aga.com



뉴스스탠드